메르스 확진 환자, 열흘 만에 감염 완치 판정

3년만에 발생한 국내 메르스 판정 환자가 감염 완치 판정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18일 60대 남성 메르스 확진 환자 A씨에 대해 “두 차례 메르스 검사를 한 결과 두 번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고 서울대학교병원 국가 지정 음압 격리 병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보건 당국은 최근 의료진이 A씨의 메르스 증상 소실 소견을 보고함에 따라 A씨에게 16일, 17일이 두 차례에 걸쳐 메르스 확인 검사를 실시했다.

A씨는 두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매르스 대응 지침에 따라 A씨는 18일 오후 격리가 해제됐고, 음압 격리 병실이 아닌 일반 병실에서 추가 치료를 받게 된다.

보건 당국은 “오는 20일 현재 격리 중인 밀접 접촉자 21명에게 메르스 2차 검사를 실시해 음성 판정이 나올 경우 22일 격리를 해제할 예정”이며 “일상 접촉자에 대한 능동형 감시 역시 같은 날(22일)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확진 환자의 호흡기 검체로부터 메르스 바이러스를 분리했으며, 향후 유전자 전체를 분석해 바이러스 변이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보건 당국은 “메르스로 인해 정부의 입원, 격리 조치에 잘 따라준 환자, 밀접 접촉자에게 환자 본인 부담금 등 치료 입원비, 긴급 복지 생계 지원 금액 등 생활 지원비, 심리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입원, 격리 중인 근로자에게 유급 휴가를 제공한 사업주에게도 유급 휴가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격리 조치 중인 21명의 밀접 접촉자, 399명의 일상 접촉자, 보건 당국의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주신 국민, 환자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한 의료진에게 감사하다”라며 “메르스 유입 상황이 종료되는 날까지 추가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향후 미흡한 부분을 평가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보건복지부]

    맹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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