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약, 어떤 게 좋을까?

시판 중인 남성 발기부전약 가운데 무엇이 더 좋을까?

미국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발기부전약의 효능과 부작용은 대체로 비슷하다. 다만 발기 시점과 지속 시간은 약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약을 써야 하는 상황에 따라 적당한 것을 고르면 된다.

미국 식품의약국이 승인한 발기부전약은 모두 4종. 비아그라(실데나필), 시알리스(타다라필), 레비트라(바데나필), 스텐드라(아바나필) 등이다. 모두 같은 방식으로 작용한다. 음경에 혈류량을 늘려 발기를 유발한다.

하버드 의과 대학 임상 교수 리처드 클라스코는 4가지 약 모두 발기를 유발하는 효능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부작용 역시 비슷하다. 4가지 약 모두 두통, 안면 홍조,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드물지만 발기가 고통스러울 정도로 오래 지속되는 부작용 역시 모든 약에 해당한다. 이 경우 즉시 조처를 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

다른 약과 함께 먹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약물 상호작용도 유사하다. 특히 협심증을 치료할 때 쓰는 니트로 글리세린 등 질산염을 함유한 약과 함께 먹어서는 안 된다.

발기가 시작되는 시점은 약마다 다르다. 대개 복용 후 한 시간 이내에 발기하지만, 스텐드라는 15분 이내에 발기한다.

발기 지속 시간 역시 약에 따라 차이가 있다. 시알리스가 가장 길다. 36시간 안팎이다. 성관계 시점에 맞춰 먹을 필요 없이 ‘하루 한 알’이면 된다. 연구에 따르면 복약이 편리한 발기부전약이 성적인 자신감을 북돋우는 데 도움이 된다.

클라스코 교수는 “어떤 약이 좋을지는 개인적인 사정에 달려있다”면서 “다른 약과 마찬가지로 환자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의사와 상담을 통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사진=Elnur/shutterstock]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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