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마시는 골다공증 치료제 개발 착수

동국제약이 마시는 골다공증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동국제약은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과 지난 29일 수원시 소재 바이오센터에서 골다공증 치료용 신규 복합 액제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바이오센터는 지난 2017년 경기도 지원을 받아 동국제약 중앙연구소와 함께 골다공증 치료용 복합 액상 제형화 기술 개발에 착수했고, 1년여간의 산학연 공동 연구를 통해 마시는 형태의 골다공증 치료제 제형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고령화에 따른 골다공증 유병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체내 칼슘 및 골 대사를 조절하는 골다공증 치료제 액상화 기술로서, 알약, 캡슐 등 고형제를 삼키기 어려운 노인들이 쉽게 마실 수 있어 제약계 관심을 끌고 있다.

경과원은 이번 기술 이전이 경기도가 추진하는 제약 바이오 산업 기술 고도화 지원 사업 효과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국제약의 연구진은 “바이오센터 기술 이전 대상 기술은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물을 주성분으로 한 국내 최초 복합 액제 제형화 기술”이라며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단계별 문제를 해결하여 기업의 수요를 효율적으로 지원해 준 만족스러운 사업”이라고 말했다.

골다공증은 발병 시 지속적인 약물 복용이 요구되는 만성 질환 중 하나로, 지난 2015년 4분기 기준 국내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750억 원에 달하고 있다. 전 세계 골다공증 시장은 연평균 9.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15년 약 84억 달러(9조3164억 원) 규모에서 2019년 약 400억 달러(44조364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동국제약]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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