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한국, 글로벌 임상 5위 국가 만들 것”

127년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벌 제약사 MSD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연구 활동으로 한국을 세계 5위의 글로벌 임상 국가로 만들겠다는는 기업 비전을 한국에서 발표했다.

한국MSD는 27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2018 MDS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새로운 기업 비전 ‘삶을 위한 발명(Inventing for Life)’을 천명했다.

MSD는 2017년 기준 연 매출의 약 20%에 해당하는 약 8조 원을 연구 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글로벌 파이프라인은 8월 현재  30건 이상의 임상 프로그램 및 후보 물질이 등록돼 있다.

1994년 한국에 설립된 한국MSD는 현재까지 14개 계열 최초 신약(First-in-Class)을 포함, 76개 의약품 및 백신을 출시했다. 올해에도 항생제 저박사(ZERBAXA)를 출시하고, 새로운 SGLT-2 저해제 얼투글리플로진(Ertugliflozin)에 대한 국내 허가를 승인 받았다.

특히 한국MSD가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임상 규모는 최근 5년간 약 3배가 증가했고, 임상에 참여한 한국인 환자 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1위(3.2%)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실제로 MSD가 개발 중인 면역 항암제 임상 등 많은 글로벌 임상이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줄리 루이스 거버딩(Julie Louise Gerberding) MSD 부회장은 “면역 항암제 등장으로 암 치료 판도가 바뀌고 있는 가운데 키트루다의 효과를 입증하는 750여 개 이상의 임상이 진행 중”이라며 “이 가운데 70여 개가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비 벤쇼산(Avi BenShoshan) 한국MSD 대표도 “한국이 MSD 글로벌 매출에서 1%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한국에서 임상 시험을 많이 하고 있다”며 “향후 전 세계 상위 5위의 임상 국가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더 많은 의약품이 한국에서 개발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SD는 한국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개발 단계부터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 및 정부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016년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빅파마 연계 공동 연구 개발 프로그램 (Joint R&D Program)’에 대한 협약을 체결, 최근 첫 번째 파트너로 제넥신을 선정한 것이 대표적이다.

아비 벤쇼산 대표는 “의약품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MSD의 미션과 철학을 담은 새로운 비전을 국내에 소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MSD는 국내 여러 파트너들과 삶을 위한 발명을 이어가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며, 이를 통해 사람들이 보다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기여할 것”라고 강조했다.

[사진=ramcreations/shutterstock]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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