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 ‘아이스버킷 챌린지’ 동참…다음 타자는 kt 박경수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가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국종 교수는 지난 17일 아주대병원 본관 옥상 헬리패드에서 얼음물 샤워를 했다. 루게릭병 환우를 돕기 위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한 것이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미국 루게릭협회(ALS)가 루게릭병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이고, 환자들을 돕기 위해 시작한 자선 캠페인이다. 참가자들은 얼음물 샤워를 통해 루게릭병 환자가 느끼는 근육 위축과 경직의 고통을 잠시나마 나누고, 기부금이나 응원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2014년 여름부터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기부금도 모으고 루게릭병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흔히 루게릭병으로 알려진 근위축성축삭경화증은 대뇌피질, 뇌간, 척수 등의 운동 세포가 손상돼 신체 운동기능 장애가 발생하는 질병이다. 전체적으로 팔과 다리에 힘이 빠지고, 근육이 마르고 체중이 감소하는 특징을 보인다. 주로 50대 후반부터 발병하며 진단 후 평균수명은 약 3~4년에 그친다. 명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국종 교수는 지난 10일 아주대 박형주 총장의 지목으로 아이스버킷 챌린지 참여자가 됐다. 이 교수는 얼음물 샤워와 함께 기부금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다음 차례로 세상에 루게릭병을 알린 미국 양키즈 루 게릭 선수와 kt wiz 주장 박경수 선수를 지목했다.

이국종 교수는 “루게릭병은 현재까지 현대 의학으로 완치가 불가능한 어려운 질환”이라며 “이번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계기로 루게릭병과 힘든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환자분들이 조금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아주대병원]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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