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유발하는 뜻밖의 원인 3

미국의 경우 인구의 약 5%에 해당하는 1500만 명이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환경이나 뇌나 기분에 영향을 주는 장애 등은 우울증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울증의 원인이나 어떻게 우울증이 퍼져나가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야후닷컴’이 우울증을 일으키는 뜻밖의 3가지 상황을 소개했다.

1.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

갑상선(갑상샘) 기능 저하나 항진은 체중 증가나 감소와만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갑상선 기능에 따라 머리털이 얇아지거나 계속 추위를 느끼거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우울증과도 관련이 있다.

갑상선은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함으로써 뇌를 비롯한 신체의 모든 기관에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어떤 우울증 환자들 중에는 우울증 약보다 갑상선 호르몬 치료제가 더 효과가 있는 경우가 있다”고 말한다.

2. 소셜 미디어에 과도하게 빠져 있다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는 당신을 자기 도취증에 빠지게 하며 슬프게 만들 수 있다. 달리 말하면 인생을 망칠 수 있다.

소셜 미디어는 가족이나 친구와 접촉을 할 수 있거나 최신 뉴스를 따라잡을 수 있는 생산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여러 연구에 따르면 페이스북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는 것과 우울 증상을 느끼는 것과는 연관성이 있다.

물론 페이스북 자체가 우울증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페이스북에 올린 친구들의 의미 있는 행사나 완벽한 가족 사진, 휴가 셀피, 환상적인 음식점에서 찍은 예술적인 음식 사진 등이 우울 증상을 초래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이런 현상은 페이스북을 매일 할 경우에 일어날 수 있다. 이런 일을 방지하려면 소셜 네트워크에 쓰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사람과 사귀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써야 한다. 친구와 어울리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우울증을 없앨 수 있는 증명된 방법이다.

3. 중간 관리자 직책을 맡고 있다

미국 콜롬비아 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중간 관리자에 해당하는 슈퍼바이저나 매니저 등의 직책을 맡고 있는 사람들은 그 위나 아래 직책의 사람들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만여 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중간 관리직에 있는 사람들의 17%가 불안증이나 우울증을 갖고 있었다. 반면 아래 직책에 있는 사람들은 12% 정도가 불안증이나 우울증 증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 체계에서 중간 관리자는 많은 요구 사항과 책임으로 인해 ‘샌드위치 신세’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사진= aslysun/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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