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 두께로 치매 조기 진단 (연구)

간단한 눈 검사로 치매 발병 위험을 예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 에든버러 대학 등이 공동으로 내놓은 논문에 따르면 눈 뒤의 망막 조직을 살펴보는 것으로 치매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광간섭단층촬영장치(OCT)를 이용해서 40~69세 사이의 참가자 3만 2000여 명의 망막 신경 섬유층을 측정했다. 그리고 기억력, 반응 시간, 추론 능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망막이 얇은 사람일수록 기억력과 추론 능력 등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3년에 걸친 추적 조사 결과, 망막이 얇은 이들은 인지 능력이 악화될 확률도 두 배가 높았다.

치매가 시작되면 기억력이 감소하고 평소 익숙했던 일을 하기가 어려워진다. 인지 능력도 떨어진다. 중요한 것은 바로 그 사실을 감지하고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 그래야 치매의 진행을 늦추거나 멈출 확률이 높아진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칼리지 런던 대학의 폴 포스터 교수는 이번 연구의 의의가 바로 거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OCT 테스트를 통해 치매 위험이 높은 이들을 초기 단계에 발견할 수 있다면, 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리라는 것. 그는 “OCT 테스트에는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비 침습적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Association of Retinal Nerve Fiber Layer Thinning With Current and Future Cognitive Decline: A Study Using Optical Coherence Tomography)는 ‘미국 의사 협회 신경학(JAMA Neurology)’ 저널에 게재되었다.

[사진=visivastudio/shutterstock]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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