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베트남 2위 제약사 트라파코 경영 참여

대웅제약이 베트남 2위 제약사 트라파코의 경영 전반에 참여한다.

대웅제약은 베트남 최대 제약사 중 하나로 꼽히는 트라파코 주주 총회(GMS)에서 대웅제약 베트남지사 김동휴 지사장과 직원 1명이 트라파코 이사회와 감리위원회 일원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특히 김동휴 지사장은 전략/투자/HR 부문 위원회에 참여해 트라파코 경영 전반에 참여하게 된다.

앞서 (주)대웅은 트라파코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고, 올해 5월 대웅제약과 트라파코는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해 제품 생산, 의약품 유통, 연구 개발 분야의 상호 협력을 결정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현재 자사 제품을 트라파코 내 신공장에서 생산하기 위해 기술 이전을 준비 중이다. 트라파코는 대웅 제품의 영업, 마케팅 조직을 신설하여 적극 판매 유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ETC, OTC 의약품 연구 및 공동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트라파코는 1972년에 설립된 베트남 현지 업계 2위 제약사로 2020년까지 매출액을 두 배로 확대해 베트남 1위 제약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트라파코 투자는 국내 제약 업체가 베트남에 상장된 상위 제약사 지분을 인수해 사업 운영에 참여하는 최초 사례다. 대웅제약은 국가별 사업 환경과 투자 환경 등을 고려, 2013년 중국 바이펑유한공사(현 요녕대웅제약) 인수합병(M&A), 2014년 인도네시아 조인트벤처 대웅인피온 설립과 같은 성장 전략을 구사해왔다. 이번 사례 역시 전략적 투자를 통한 혁신 성장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다.

대웅제약 전승호 사장은 “대웅은 지난 2004년부터 베트남에서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베트남 현지 제품생산과 유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대웅제약과 트라파코 협업은 성장성이 높은 파머징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해외 투자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에도 각 국가별 투자 조건이나 기회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투자 활동으로 해외 사업 혁신 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대웅제약]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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