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시험 출생아 11명 사망…원인은 비아그라

네덜란드에서 임산부를 대상으로 태아 성장 촉진을 위해 비아그라 성분 약제를 복용하도록 하는 임상 시험이 출생아 11명 사망으로 중단됐다고 영국 BBC 등이 보도했다.

24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암스테르담 대학 메디컬센터 등 네덜란드 11개 병원이 실시한 임상 시험에서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

해당 임상 시험은 성장이 느린 태아의 성장을 촉진해 미숙아 출산을 막도록 돕는 약 개발의 안전성과 효용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이뤄졌다. 심각한 태아 성장 지연을 겪고 있는 산모 183명을 상대로 93명은 비아그라 주성분 실데나필을, 나머지 90명의 산모들은 플라시보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가짜 실데나필을 복용하도록 했다.

임상 중 실데나필을 복용한 산모들의 출생아 중 19명이 사망했는데, 이 가운데 11명은 폐고혈압으로 인한 사망이었다. 가짜 약을 복용한 산모들의 출생아 중에서도 9명이 사망했지만, 이들 중 폐질환은 없었다.

연구진들은 실데나필이 아기 폐의 혈관 질환과 연관돼 출생후 사망 위험을 높였다고 보고 있다.

한편, 비아그라 제조사 화이자는 “본 연구에 화이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사진=nito/Shutterstock]

정새임 기자 j.saeim09@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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