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건강] 가마솥더위, 운동은 어떻게?

대서(大暑)인 오늘도 역시 찜통더위. 기상청은 아침 최고 22~28도, 낮 최고 33~37도로 예보했지만 어제 기록을 깨는 곳도 나올 듯. 어제 기상청이 예보한 최고온도는 오늘과 같았지만 서울 38도, 서초구의 자동기상관측장비는 39.3도였다. 경기 여주와 의왕, 안성도 39도를 넘었다. 오늘은 어제 구름 그늘에 수은주 약간 내려갔던 ‘자매 도시’ 대구와 광주가 함께 뜨거워질 듯.

오늘 같은 무더위에서도 운동을 해야 할까? 많은 이들이 운동을 삼가라고 경고하지만, 오전 10시~오후 5시 땡볕에서 운동하는 것을 조심하라는 것이지, 운동을 멀리 할 필요는 없다. 조금이라도 운동을 하는 사람은 오히려 여름철 운동 단절을 걱정해야 한다.

운동으로 적절히 땀을 빼면 인체의 체온 조절 시스템이 활성화하기 때문에 일부러라도 해야 한다. 운동을 안 했던 사람도 냉수마찰과 병행해서 시작하면 낮에 더위를 이기기에 훨씬 좋아진다.

①자신의 건강상태와 환경 등을 고려해서 계획을 짜서 운동한다. 가급적 유연성운동, 근력운동, 유산소운동을 병행한다.

②돈을 좀 투자해서라도 피트니스 센터, 수영장 등에서 운동하거나 ‘홈트(홈 트레이닝)’를 한다. 피트니스 센터는 냉방 시설과 위생을 우선 고려한다.

③새벽이나 아침에 미세먼지를 체크하고 ‘한때 나쁨’ 이하이면 밖에서 운동해도 좋다. 요즘 같은 무더위에선 집밖으로 나가기 20~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와 선글라스를 쓴다.

④운동할 때나 뒤에 물을 천천히 충분히 마신다. 스포츠음료도 괜찮지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⑤운동할 때 머리가 아프거나 심장이 두근거릴 때, 구역질이나 현기증이 날 때엔 당장 중지하고 쉬면서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목과 배 등에 물을 적셔서 체온을 내린다. 몸에서 열이 치솟는데 땀은 안 나고 의식이 가물가물하면 일사병을 의심하고 곧바로 119를 부르거나 병원 응급실로 가야한다.

⑥운동 전후에 냉수마찰이나 목욕을 하는 것도 좋다. 냉수마찰은 심장에서 먼 곳부터 찬물을 적신 수건을 문질러서 자극하는 것. 혈액 순환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운동 후 반신욕을 비롯한 목욕도 관절, 순환기 건강에 도움이 된다.

[사진= Dirima/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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