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필수품, 피임약의 모든 것

여름 휴가철인 7~8월,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높은 불쾌지수 속에서도 잠시나마 더위를 피해 떠나는 휴가가 있어 설렘 가득한 기간이기도 하다.

더위를 피해 떠나는 휴가는 설렘 가득한 기간이기도 하지만 그에 따른 걱정도 동반된다. 휴가지에서의 생리 혹은 성관계로 인한 원치 않은 임신 때문이다.

하지만 준비만 철저히 하면 이런 걱정에서 해방될 수 있다. 걱정 없이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사전에 경구 피임약 복용과 함께 피임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생리 주기를 미루거나 피임을 위해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복용하면 효과를 제대로 얻기 힘들기 때문에 사전에 정확한 복용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생리와 여름휴가가 겹친다면?

만약 생리가 여름휴가 기간과 겹치게 돼 생리를 미루고자 한다면 최소한 생리 예정일 7일 전부터 복용을 시작해야 하며, 지연하고자 하는 날까지 매일 일정한 시간에 1알씩 복용해야 한다.

2. 연인과 함께 여름휴가를 계획 중이라면?

연인과 함께 떠나는 여행에서 원치 않은 임신을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피임약을 복용하려면, 최소 여행 계획일 이전 달 생리 시작 날짜부터 매일 1알씩 일정한 시간에 복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전 피임약의 경우 21알 혹은 28알로 구성되어 있다. 21알로 구성된 경우에는 21일 동안, 28알로 구성된 경우에는 28일 동안 매일 1알씩 복용하면 된다. 이후 7일간은 휴약기를 가지고, 생리 주기를 또 조절하고자 한다면 다시 동일하게 복용을 시작하면 된다.

3. 어떤 경구 피임약을 선택할까?

대표적인 사전 피임약으로는 현대약품 라니아와 보니타, 화이자제약 에이리스, 알보젠코리아 머시론, 동아제약 마이보라 등이 있다.

라니아는 경우 혈전 생성률이 낮고 중등도 여드름에도 효과적인 제품. 보니타는 알보젠코리아 머시론의 복제약(제네릭)으로 혈전, 색전증 등 기존 프로게스테론 부작용이 적은 게 특징이다.

두 제품 모두 두통이나 복부 팽만감, 우울감, 구역질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에스트로겐 함량을 국내 최저 수준으로 낮춰, 피임약을 처음 복용하는 여성이나 에스트로겐으로 인한 부작용에 취약한 여성들에게 적합하다.

화이자제약 에이리스는 혈전색전증 위험이 낮으며, 에스트로겐 함량 역시 낮아 부작용이 적다. 또 다른 제품에 비해 중등도 여드름에도 효과적이다.

머시론은 0.02밀리그램의 낮은 에스트로겐 함량으로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데 집중한 제품. 마이보라는 에스트로겐이 0.03밀리그램 포함돼 있으나, 저함량 에스트로겐이 유발할 수 있는 불규칙한 부정 출혈과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사진=Antonio_Diaz/gettyimagesbank]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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