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피도, 국내 최초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미국 특허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비피도가 국내 최초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비피도는 지난해부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머티스관절염센터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 1월 비피도박테리움을 이용한 류머티스 관절염 타깃 파마바이오틱스 조성물로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미국 특허 출원에도 성공하면서 글로벌 상용화에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 치료제 연구가 산업계에서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주목 받으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시장은 2024년까지 94억 달러(약 10조6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6월 아일랜드에서 열린 2018 국제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컨소시엄(IHMC)에서도 대형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연구 성과를 발표해 이슈가 됐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은 류머티스 관절염과 같은 자가 면역 질환뿐만 아니라 크론병, 염증성 장질환 등 위장계통질환, 당뇨 등 다양한 질환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기업은 영국의 4D파마(4D Pharma PLC)와 국내의 비피도가 있으며, 특히 비피도의 경우 최근 국내 제약 바이오 업계 중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에 대한 국내와 미국 특허 출원을 완료해 주목 받고 있다.

비피도가 국내 및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한 류머티스 관절염 전임상 연구는 건강한 사람에게서 분리한 비피더스균을 류머티스 관절염 동물 모델에 주입한 결과 류머티스 관절염 증상 및 발병률이 대조군 대비 비피더스 투여군에서 현저히 억제됨을 확인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비피도 관계자는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 성과에 대한 국내 및 미국 특허 취득을 통해 2020년 임상 진입 목표로 한 단계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며 “비피도의 독보적인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기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류머티스 관절염 외에 다양한 자가 면역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상용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비피도는 지난 4월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세계적인 마이크로바이옴 컨퍼런스 제4회 트랜스레이팅 마이크로바이옴 컨퍼런스와 6월 아일랜드 킬라니에서 열린 2018 국제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컨소시엄에 참가해 포스터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사진=CA-SSIS/Shutterstock]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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