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에 팔팔하려면 고혈압부터 잡아야

고혈압의 합병증은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위험 수치를 보인다. 그래서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른다.

고혈압은 현재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4명 중 1명에서 나타날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자료를 토대로 고혈압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1. 40대부터 관리해야

최근 의료계에선 “노년이 팔팔하려면 마흔을 넘길 때 무조건 혈압부터 잡아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뇌경색, 동맥 경화, 부정맥, 협심증 등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 고혈압이기 때문이다.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고혈압 치료를 통해 수축기 혈압을 5 수은주밀리미터만 낮춰도 사망률이 7% 낮아진다. 또 수축기 혈압을 10 수은주밀리미터 낮추면 뇌졸중에 의한 사망을 40% 줄일 수 있다. 고혈압을 잘 조절하면 가장 무서운 노년병으로 알려진 치매도 예방할 수 있다.

2. 혈압 높으면 살부터 빼야

고혈압 발병률은 40세부터 급증한다. 50세 이전에는 상대적으로 남성 발병률이 높고 폐경 후에는 여성이 높다.

특히 염분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혈압이 올라간다.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혈중 나트륨 수치가 올라가고 이 경우 고혈압 만성 질환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또 신체 활동이 적을수록 체중이 증가해 고혈압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비만일수록 혈압이 상승하는데, 고혈압 환자의 50% 이상이 비만을 동반한다고 보면 된다.

3. 올바른 식습관

치료법은 크게 생활요법과 약물요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두 가지 방법을 지키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생활요법은 생활습관 개선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혈압 관리 및 예방을 위해서는 식사 조절과 적절한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한데, 짠 음식이나 인스턴트식품을 피하고, 반드시 금연과 금주를 하며 저 염식과 당분 섭취를 줄이는 등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약물치료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 치료 약제를 선택하고 점차적으로 약을 조절해야 한다.

약제의 선택은 환자의 나이나 성별, 기타 동반 질환에 따라 달라진다. 혈압이 잘 조절되거나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해서 도중에 치료를 중단하는 환자가 많은데 이 경우 다시 혈압이 오르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고혈압은 대부분 증상이 없으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수치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사진=Bojan89/gettyimagesbank]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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