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병원, 의료 빅 데이터 구축 나선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이 정부가 추진하는 바이오 헬스 빅 데이터 CDM(공통 데이터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CDM은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의료 정보를 공통된 형태로 제공하는 다국적 의료 빅 데이터 모델로, 의료 기관이 보유한 정보를 실제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하고, 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연계, 교류하는 사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월 분산형 바이오 헬스 빅 데이터 사업단을 구성하고, 2020년까지 39개 병원과 ‘CDM 기반 분산형 바이오 헬스 통합 데이터망’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협력 기관 중 하나로 올 하반기 사업 기관으로 선정된 일산병원은 사업 추진을 위해 주관 기관인 아주대의료원, 사업단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는 CDM 기반의 임상 빅 데이터 구축과 활용, 혁신적 의학 연구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기관별 보유시설, 인적자원, 협력 네트워크 공동 활용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이를 바탕으로 일산병원은 올해(2018년) 하반기까지 병원이 보유한 의료 정보를 표준화하는 시스템 및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교류 데이터망을 만들어 임상 연구와 맞춤 신약 의료기기 개발,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원본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고, 특정 방식으로 추출한 정보만 사용하도록 해 개인 정보 보호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김성우 일산병원장은 “다국적 기반의 의료 임상 데이터베이스 제공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임상 연구에 필요한 빅 데이터를 개인 정보 유출 위험 없이 안전하게 제공함으로써 의료진의 연구 역량 강화 및 연구 중심 병원으로의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YAKOBCHUK VIACHESLAV/Shutterstock]

    정새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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