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피해 85명 추가 인정…피해자 총 607명

환경부는 12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제9차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를 개최하고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 질환, 태아 피해, 천식 질환 조사 판정 등 3건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위원회는 폐 질환 피해 신청자 626명에 대한 조사, 판정 결과를 심의하고 이 가운데 37명을 피인정인으로 의결했다. 천식 피해 신청자는 2606명으로 이 가운데 49명이 피해를 인정받고 891명은 추가 자료를 확보 후 최종 판정을 완료하기로 했다. 태아 피해는 8건 중 2건을 인정했다.

이번 의결로 전체 신청자 5861명 가운데 90퍼센트인 5253명에 대한 폐 질환 조사, 판정을 완료했으며 폐 질환 피해를 인정받은 피인정인도 431명에서 468명으로 증가했다. 천식 질환 피해자 120명, 태아 피해 26명을 포함한 가습기 살균제 건강 피해 피인정인은 총 607명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2018년 6월 말까지 접수된 신청자는 연내 조사, 판정이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천식이 의심되는 사람이나 그 유족들은 ‘가습기 살균제 종합 지원 센터’로 신청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환경부는 오는 23일부터 천식 피해에 대한 신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신청 절차와 구비 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가습기 살균제 종합 지원 센터 콜센터(1833-9085)로 연락하거나 가습기 살균제 피해 지원 종합 포털(healthrelief.or.kr)을 확인하면 된다.

[사진=catinsyrup/shutterstock]

    맹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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