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소’ 화장품 중금속 안티몬 10배 초과 검출

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생활용품점의 화장품에서 중금속 ‘안티몬’이 검출됐다. 기준치의 10배가 넘는 양이다.

10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생활용품점에서 판매하는 중국산 화장품에서 중금속 성분인 안티몬이 검출돼 전량 폐기됐다고 밝혔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두 달간 문구점, 편의점, 생활용품점 등 6개 업소에서 판매하고 있는 색조화장품류와 눈 화장용 제품류 등 59개 제품을 대상으로 중금속 안정성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미니소코리아의 색조화장품 ‘퀸컬렉션 파우더 블러셔’ 오렌지와 핑크 색상에서 기준치(1그램당 10마이크로그램)의 약 10배가 넘는 안티몬이 검출됐다. 오렌지 색상은 1그램당 106마이크로그램, 핑크 색상은 1그램당 96 마이크로그램의 안티몬이 검출됐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품을 전량 회수·폐기 후 판매중지 조치했다. 두 제품은 모두 중국 광둥에센스데일리케미컬에서 비슷한 시기에 생산된 제품으로 확인됐다.

안티몬은 중금속의 일종으로, 광물성 원료를 사용하는 화장품에 의도치 않게 혼입될 가능성이 있어 원료 단계부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안티몬 피부염 환자는 비출혈, 후두염 및 인두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중독 시는 급성으로 구토, 설사 등이 유발할 수 있으며 만성적으로 접촉시 심장, 폐, 간 신장 등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2004년에 발생한 충청남도 연기군 안티몬 생산 공장 주변 마을 주민의 집단 암 발병 사례와 함께 안티몬이 발암성 물질이라는 주장도 있다.

지난 3월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또한 안티몬 허 용기준 위반으로 판매 중단 및 회수조치에 들어간 바 있다. 당시 안티몬 검출량은 1그램당 10.1~ 14.3마이크로그램 정도이지만, 이번 조사에서 적발된 화장품은 10배가 넘게 검출되어 소비자의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화장품의 유해물질은 피부나 점막, 호흡기를 통해 인체로 쉽게 유입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청소년기에는 피부 장벽이 어른보다 얇고 약하기 때문에 색조 화장품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사진=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연희진 기자 miro22@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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