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 정확히 계산하는 혈액 검사법 (연구)

미국 예일 대학교 의과 대학 연구팀이 신체의 실제 나이와 앞으로 남은 수명을 비교적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혈액 검사법을 개발했다.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이전에 나온 ‘수명 계산기’들은 주로 세포 나이를 수량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사람의 실제 나이와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지만 이번 혈액 검사법은 신체 나이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요인을 주로 이용해 실제적으로 수명을 예측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혈액 속 생체 지표를 추적하기 위해 미국 국민 건강 영양 조사에서 나온 대규모의 데이터를 토대로 42가지의 각기 다른 측정법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1988~1994년 사이에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사망 위험을 결정지은 확인된 요인을 선별했다.

이와 함께 1999~2010년 사이에 1만1000여 명을 대상으로 같은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일래스틱 넷 모델(elastic net model)’로 불리는 알고리즘을 사용해 어떤 지표들이 가장 정확한지를 측정한 결과, 혈액 세포 숫자와 구상 단백질 수치 등 9가지 생체 지표를 찾아냈다.

연구팀의 모건 레빈 박사는 “이 9가지 생체 지표를 기본으로 하는 혈액 검사법이 실제 연령과 비교해서 사망 나이를 예측하는데 다른 어떤 측정법보다 정확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는 생활방식이 어떻게 생물학적 연령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확실한 방법을 찾는 연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미 이 연구를 진행 중인데 생활방식과 유전학, 사회 경제적 요인에서의 차이점이 수명에 어떻게 관여하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예비적인 증거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중 한 가지는 체질량지수(BMI)를 줄이고, 담배를 끊고, 운동을 하는 등의 건강한 생활습관이 생물학적 나이를 훨씬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Phenotypic Age: a novel signature of mortality and morbidity risk)는 지난 7월 5일(현지 시간) 생물학 학술논문 저장소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실렸다.

[사진=279photo Studio/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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