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중 휴식은 언제? 하루 3번의 타이밍

“바로 지금이야!” “지금이 적기지.”

모든 일은 때가 있다. 어른들이 “공부도 때가 있다”거나 “여행 다닐 수 있을 때 많이 다녀라”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는 이유다. 건강을 유지하고 관리할 때도 마찬가지다. 적절한 타이밍이 있다.

◆ 낮잠 자기= 낮잠은 학습능력과 생산력 향상, 우울증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낮잠이 필요한 사람은 적절한 타이밍에 적당한 양의 낮잠을 자는 게 좋다. 낮잠은 오후 2~3시가 적절한 타이밍이다. 이 시간 잠깐의 낮잠은 밤 시간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다.

20분 정도의 낮잠은 오후 시간 활동에 도움이 되고 기분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30분을 넘기면 깊은 수면 단계로 넘어가 뇌파가 느려진다. 이런 상태에서 잠이 깨면 정신이 혼미한 그로기 상태가 돼 오히려 피곤해진다. 1시간 이상의 낮잠은 밤잠을 방해하니 오래 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체중 재기= 한 주의 한가운데인 수요일은 몸무게의 평균값을 얻을 수 있는 때다. 보통 주말은 식사량이 늘고 활동량은 줄어 체중이 증가한다. 반면 평일은 체중이 줄어든다. 수요일이 몸무게의 평균 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이유다. 매주 같은 요일 몸무게를 재면 꾸준한 변화를 체크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 문제 해결하기= 문제를 잘 해결하려면 활기와 에너지가 솟구칠 때 하는 게 좋을 것 같지만 실상은 그보다 에너지가 좀 더 소진된 상태에서 하는 것이 좋다. 에너지가 넘치면 흥분하거나 긴장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차분한 상태에서 사고의 폭을 넓히면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떠오른다.

◆ 새로운 것 배우기= 새로운 것을 학습하고 난 다음에는 잘 자야 한다. 사람의 뇌는 자는 동안 그날 익힌 정보와 기술을 처리한다. 잠을 잘 잤을 때 학습 내용이 더 잘 체화된다는 것. 밤샘을 자주 하는 학습 방법은 기억을 저장하는데 좋은 방법이 아니다.

◆ 휴식시간 갖기= 하루 8시간 일을 하는 근로자가 일의 능률을 높이려면 언제 어떻게 쉬어야 할까? 노동자가 일을 능률을 높이려면 휴식에도 요령이 필요하다. 업무를 시작한지 1시간이 지난 시점 15분간의 휴식, 또 업무가 끝나기 1시간 전의 15분 휴식이 일의 집중력과 효율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점심시간에는 식사 후 30분 정도 쉬는 것이 적당하다.

◆ 선크림 바르기= 한여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일이 일상이다. 선크림은 외출하기 15분 전 바르도록 한다. 선크림이 피부로 흡수돼 자외선 차단 효과가 나타나려면 이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또 2시간이 지나면 차단 효과가 사라지므로 다시 도포해야 한다.


◆ 운동하기=
지방 소모가 목적일 땐 아침식사 전 하는 운동이 효과적이다. 아침을 먹기 30분 전 조깅이나 수영 등의 심장강화운동을 하면 된다. 이른 오전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아침 햇빛 덕에 수면 주기도 정상적으로 유지된다. 반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은 저녁 시간대가 좋다. 늦은 오후나 이른 저녁 하는 운동은 아침에 하는 운동보다 근육이 22% 더 붙는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 산책하기= 늦은 밤 군것질이 자주 당긴다면 저녁식사 후 산책이 도움이 된다. 영국 엑세터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저녁을 먹은 뒤 15분간 걸으면 간식에 대한 욕구가 줄어든다. 이 연구에서 산책을 한 사람들은 야식 섭취량이 50%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식탐이 지속되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으므로 산책으로 위기를 잘 넘기면 나쁜 야식 습관을 어느 정도 교정할 수 있다.

[사진=Andrew Rybalko/shutterstock]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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