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도 선크림 발라야 하나?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한동안 쨍쨍한 햇빛 때문에 열심히 바르고 다녔던 선크림, 비가 올 때도 계속 발라야 할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피부 노화의 주범인 자외선은 흐린 날과 비오는 날에도 존재한다. 장마철에도 선크림을 발라야 한다는 의미다. 심지어 비오는 날 실내에 있을 때도 발라야 한다.

건강하게 먹고 운동하면 전반적인 신체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 하지만 피부노화는 햇빛과 훨씬 밀접한 연관이 있다. 잘 먹고 열심히 움직여도 직사광선에 그대로 노출된 생활을 하면 피부는 당연히 늙는다는 것.

얼굴은 피부암이 잘 생기는 신체 부위 중 하나라는 점에서도 선크림 도포는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은 피부암을 예방하는 건강한 습관이다.

단 선크림의 자외선 차단 지수가 너무 높을 필요는 없다. 차단 지수가 높아질수록 피부에 가해지는 자극 역시 커지므로 비가 오는 날 높은 차단 지수를 고집하지는 않아도 된다. 차단 지수보다는 3~4시간에 한 번씩 두껍게 덧바르는데 좀 더 신경 써야 확실한 효과가 나타난다.

자외선을 바를 때 꼼꼼하게 잘 바르고 있는지 체크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영국피부과협회에 의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크림을 바를 때 얼굴 면적의 10%를 놓치고 바르지 않는다. 눈꺼풀과 그 주변, 양쪽 눈 사이와 콧대가 제일 많이 놓치는 부위다.

얼굴 가장자리 역시 잘 바르지 않는 사람들이 많으므로 선크림을 바를 때 바깥부터 바르는 습관을 갖는 것도 골고루 도포할 수 있는 요령이다. 대부분 안쪽 이마나 볼부터 바르기 시작해 바깥쪽은 대충 마무리하고 마는데, 헤어라인을 시작으로 선크림을 바르면 얼굴 전체를 골고루 잘 도포할 수 있다.

예전엔 로션 타입의 선크림만 있었다면 요즘에는 쿠션, 스틱, 스프레이 등 종류도 다양하다. 어떤 형태의 선크림이 좋을까? 형태는 개인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을 택하면 된다. 선크림의 형태보다는 골고루 잘 바르는 도포 방식이 중요하다. 단 스프레이 형태는 공중으로 날아가는 양이 많고 골고루 뿌리기 쉽지 않다는 점, 눈과 코로 화학성분이 유입된다는 점 등의 단점이 있으므로 가급적 직접 바르는 유형 중 편안한 것을 선택하도록 한다.

[사진=Fee/shutterstock]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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