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댄스’ 강요한 한림대의료원, 노조 26일부터 전면 총파업

한림대학교 의료원과 병원 노동조합이 마지막 조정 회의를 앞두고 있다. 조정 회의 최종 결렬 시 참가 조합원들은 26일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

보건의료노조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한림대의료원 5개 병원(강남, 동탄, 춘천, 한강, 한림성심) 총파업 전야제 개최’ 성명을 발표했다.

한림대학교 의료원은 지난 2017년 말 간호 인력 등이 선정적인 옷과 무대로 재단 장기자랑에 올라야했던 직장 내 갑질 행태가 알려지며 사회적 질타를 받았다. 병원 노조는 “2017년 12월 4일 의료원장이 직장 문화 개선 조치를 발표”했으나 6개월 여 시간이 흐른 현재 “이사장의 공개 사과와 의료원장 명의로 내려진 직장 문화 개선 조치의 진정성을 찾을 수 없다”고 했다.

한림대학교 의료원 5개 병원 조합원은 25일 오전 현재 2700여 명에 이른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실시된 쟁의 행위 찬반 투표에는 조합원 중 2524명이 투표에 참여해 98퍼센트가 쟁위 행위에 찬성 의사를 표했다.

한림대학교 의료원과 병원 노조 간 핵심 쟁점은 ▲ 인력 충원 ▲ 인사 제도 개선 ▲ 비정규직 정규직화 ▲ 적정 임금 보장 등이다. 병원 노조는 “25일 오후 5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총파업 전야제 이후까지 조정 회의가 계속된다면 참가 조합원은 각 병원에서 로비 농성 대기할 것”이라며 “최종 결렬 시 26일 오전 7시부터 필수 유지 업무를 제외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했다.

총파업 전야제 전 노사 간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시 전야제는 임금 및 단체 교섭 보고 대회로 전환하여 진행된다. 노조는 “현재 현장 분위기로 볼 때 이번 전야제에는 연대 단위 참가 인원 등을 포함해 2000여 명이 넘게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사진=보건의료노조]

    맹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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