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용종은 모두 대장암이 될까

최근 30대 젊은이들 가운데 대장 용종(선종)이 크게 늘고 있다. 육식 위주의 식사를 하거나 비만,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경우,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 대종 용종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 대종 용종과 대장암에 대해 알아보자.

1. 대장 선종은 반드시 없애야

대장 용종(폴립)이란 장 점막의 일부가 주위 점막보다 돌출해 혹처럼 보이는 것을 말한다. 점막 표면의 돌기 혹은 융기라고 정리할 수 있다. 용종은 우리 몸의 소화관이나 점막이 있는 모든 기관에서 생길 수 있다.

대장 용종은 모두 대장암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반면에 대장 선종은 대장암의 전단계로, 반드시 없애야 한다. 대장 선종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크기가 커지면서 점막이 대장암으로 변하고,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된다. 0.5cm미만의 선종이 1cm가 되는데 2-3년 정도 걸리며 1cm 선종이 대장암으로 진행하는데 2-5년이 걸린다고 알려져 있다.

선종의 크기가 클수록, 조직검사에서 융모 모양의 세포가 많은 경우, 세포의 분화가 나쁘면 암으로 빨리 진행한다. 대장내시경에서 대장 용종이 발견된다면 육안으로는 용종이 선종인지 확실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용종을 절제해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

2. 대장 용종은 왜 생길까

대장 용종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모두 영향을 미친다. 선종을 일으키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 음식물이나 여러 발암물질 등 환경적인 영향을 받으면 용종의 발생 및 성장을 촉진하게 된다. 따라서 부모, 형제 등 직계 가족 중 대장암이나 대장 선종으로 진단받은 사람, 동물성 지방의 과도한 섭취, 섬유질- 칼슘-비타민D 섭취 부족, 굽거나 튀기는 조리방법, 운동부족, 염증성 장질환, 50세 이상의 연령 등은 모두 위험요인이다.

3. 대장 용종이 있을 징후

대장 용종은 대개 증상이 없어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용종의 크기가 크거나 특히 암으로 진행되는 경우 증상이 나타난다. 항문에 가까운 직장에 위치한 큰 용종이 있으면 대변에 피가 묻어 나오거나 혈변을 볼 수 있다. 또한 끈적끈적한 점액변, 변을 다 못 본 같은 묵직한 느낌 등 배변 습관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점액설사가 심한 경우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 등을 초래할 수 있고 드물게 용종이 커서 장을 막거나 변비, 설사, 복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4. 용종 진단-치료에 가장 좋은 방법은?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의 점막 이상을 직접 볼 수 있고 조직 검사를 통해 확진이 가능하다. 대장 용종이 발견되는 경우 그 자리에서 없애는 것이 진단과 치료를 위해 필수다. 때문에 진단과 절제가 동시에 가능한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대장내시경 검사는 드물지만 장 천공이나 출혈 등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다. 검사 후 열이 나면서 복통, 피가 나면 곧바로 주치의와 상담해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

이현정 서울대학교병원 교수(소화기내과)는 “용종을 절제한 후 반드시 조직검사 결과를 확인해야 하며 이후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5년 후, 주치의와 상담해 고위험군으로 판명나면 3년 후 추적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5. 예방법은?

대장암 및 대장 선종의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일상생활에서 위험 요인을 피하는 것이 좋다. 고지방 섭취를 줄이고 과일, 채소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는다. 비만 또는 과체중인 경우 체중 감량을 하고 충분한 양의 칼슘을 섭취한다. 금연과 술 절제, 규칙적인 운동도 필요하다.

[사진= MDGRPHCS/shutterstock]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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