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검진 기관, “우수” 늘고 “미흡” 줄어

국가 건강 검진이 이뤄지는 의원급 기관에 대한 검사 질 평가 결과가 공개됐다.

보건복지부는 19일 국가 건강 검진의 질과 만족도 향상을 위해 지난 2017년 실시한 의원급 건강 검진 기관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기관 평가는 연간 건강 검진 건수가 50건 이상인 의원급 검진 기관 9857개소를 대상으로 했다. 기관 평가는 일반 검진, 영유아 검진, 구강 검진, 5대 암 검진(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8개 검진 유형으로 구분해 실시했다.

복지부는 “3년 전 시행된 1주기 평가 결과와 이번 2주기 평가 결과를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3년 전에 비해 국가 건강 검진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전체 기관 평균 점수가 1주기 83.5점에서 2주기 88.2점으로 4.7점 높아졌으며, 우수 기관 비율은 31.2퍼센트에 비해 17.7퍼센트포인트 상승한 48.9퍼센트로 나타났다. 반대로 미흡 기관 비율은 1주기에 비해 3.8퍼센트포인트 감소한 0.8퍼센트로 나타났다.

검진 유형별로는 일반 검진, 대장암 검진, 간암 검진, 자궁경부암 검진 평가에서 기관 평균 점수와 우수 등급 비율이 크게 상승했다. 반면 영유아 검진, 구강 검진은 평가 방식이 강화되면서 1주기에 비해 평균 점수가 하락했다.

검진 기관 규모별 평가에서는 연간 1만 명 이상을 검진하는 기관이 연간 300명 이상 1만 명 미만을 검진하는 기관에 비해 영유아 검진을 제외한 모든 검진 유형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연간 1만 명 이상 검진 기관은 위암, 유방암 검진을 제외하고 모든 검진 유형에서 미흡 등급 기관이 없었다.

정영기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 과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각 검진 기관에 통보하며,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nhis.or.kr)에서 국민 누구나 검진 기관 평가 결과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정영기 과장은 “미흡 등급 기관, 보통 등급 기관 중 등급 하락이 우려되는 기관, 기본 교육 미이수 검진 기관에는 교육, 전문가 자문, 방문 점검 등 사후 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며 “특히 미흡 등급 기관에는 현지 점검을 실시해 위반 시 업무 정지, 지정 취소 등 행정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맹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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