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100억, 주블리아 손발톱 무좀 시장 장악

국내 유일의 바르는 손발톱 무좀 치료제 주블리아가 출시 1년 만에 1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발생시키며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에스티는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손발톱 무좀 치료제 주블리아 국내 출시 1주년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주블리아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경구용 손발톱 무좀 치료제와는 달리 국내 최초의 바르는 치료제다. 경구용 치료제는 효과는 좋지만 간과 신장 등에 부작용 발생이 우려돼 처방 부담감과 더불어 사용에 제한이 존재했다. 주블리아는 바르는 치료제로 경구용 치료제보다 효과도 우수하고 부작용도 덜해 출시 6개월 만에 손발톱 무좀 치료제 시장 1위를 차지했다.

동아에스티 치료약사업부장 변배문 상무는 “주블리아는 출시 7개월 만에 손발톱 무좀 치료제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며 “2018년 6월까지 매출은 약 100억 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출시 1년 만의 성과로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공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이원주 교수는 ‘손발톱 무좀 치료의 최신지견’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주블리아의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한 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미국 환자 1655명을 대상으로 52주간 진행한 임상에서는 주블리아 처방 환자 1072명 중 634명(59%)에서 최소 50%의 상태 호전 수치를 보였다. 또 주블리아를 처방받은 중등도 중증 환자의 83.8%에서도 증상 개선이 확인됐다.

특히 지난 2월 세계적인 피부과학회지인 ‘국제피부과약물학회지’에 게재된 주블리아의 신규 임상 결과에서도 중등도 중증 환자에 대한 증상 개선이 확인돼 주블리아는 경증 뿐만 아니라 중등도 중증 손발톱 무좀 환자에서도 효능을 나타내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교수는 “국소 항진균제는 피부 발진과 간 독성, 소화기계 부작용 등 경구 항진균제의 단점에서 자유로운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치료 효과가 낮다는 인식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주블리아는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 국소 항진균제를 통해서도 효과적으로 손발톱 무좀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 학술의학실 심현주 상무도 “기존 국소 항진균제는 조갑투과성이 높지 않아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며 “주블리아는 매니큐어를 칠한 손발톱을 투과할 정도로 탁월한 약물 침투력과 타국소 항진균제 대비 월등히 높은 항진균력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빠르고 효과적으로 질병을 치료한다”고 덧붙였다.

주블리아는 대규모 해외 임상을 통해 일반 환자 외에도 당뇨병 환자, 발 무좀 동반 환자 등 다양한 환자 군에서 유의미한 효능과 효과를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을 포함 미국, 일본, 캐나다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2018년부터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주블리아의 효능과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4상을 진행중이며 2년 후인 2020년에 해당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AlexRaths/gettyimagesbank]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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