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신약 슈펙트, 기능적 완치 가능성 입증

일양약품이 개발한 아시아 최초 백혈병 신약 슈펙트가 기능적 완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일양약품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최된 국제 임상 종양 분자 진단 학회에서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도영록 교수(혈액종양내과)가 슈펙트 임상 3상 36개월 결과를 발표했다.

슈펙트는 이번 임상 결과 36개월 장기 추적 환자에서 깊고 빠른 초기 치료 반응율을 획득했다. 도영록 교수는 “최근 CML 치료는 약물을 중단해도 재발 없이 약효가 지속되도록 깊은 분자 유전학적 반응에 도달하는 기능적 완치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영록 교수는 “슈펙트는 36개월 환자에서 깊고 빠른 초기 치료 반응률을 획득해 기능적 완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슈펙트 임상 3상 48개월 결과 분석도 올해 안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슈펙트는 항암 효과와 함께 환자 약가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연간 발생되는 환자 약 300명에게 슈펙트로 처방할 경우 30억 원 정도의 국민건강보험 재정을 줄이는 부수 효과뿐 아니라 연간 1000억 원 규모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시장에서 수입 대체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증명된 바 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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