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약국 칼부림男, 정신질환 이력 덕 볼까?

‘포항 약국 사건’ 피해자가 끝내 사망했다. 이로써 용의자는 살인 혐의를 받게 됐지만, 정신과 치료 이력이 발견돼 처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발생한 포항 약국 사건의 피해자 A씨(38·여)가 오늘 오전 사망했다.

지난 9일 포항 남구의 한 약국에서 40대 남성 B씨는 약사와 직원 등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다. 사건 발생 당일 두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약사 C(47·여)씨는 옆구리를 찔려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복부를 찔린 A씨는 결국 숨졌다.

용의자 B씨는 사건 발생 5시간 만에 검거됐다. 범행 동기는 명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던 B씨는 이로써 살인 혐의를 받게 됐다.

A씨가 사망한 가운데, 경찰은 B씨의 정신과 치료 이력이 있다고 밝혀 감형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리 흉기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진 B씨의 범죄가 정신질환자의 범죄인지의 여부도 자세히 조사해야 할 부분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의 자료에 따르면 살인·강도·절도·폭력 등 4대 범죄를 저지른 정신질환자가 매년 늘고 있다. 2012년부터 2016년 사이 범죄를 저지른 정신질환자는 2만 명에 가깝다. 더 큰 문제는 재범률도 높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중증 정신질환자의 관리가 시급하다는 의견과 함께 ‘인천 초등생 살인 사건’처럼 정신병 이력 악용에 대해서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사진=YTN]

연희진 기자 miro22@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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