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이텍스, 형질 전환 소 세대 유전 안정성 검증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 테라젠이텍스가 형질 전환 부모 소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 소의 유전체(게놈)를 분석해 유전 인자 보존 확인 및 유전적 안정성 검증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부모 소에게 삽입한 유전자가 2세에게서도 똑같이 나타난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는 있었으나, 나머지 유전자 전부가 완벽하게 제어된 것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테라젠이텍스는 설명했다.

테라젠이텍스는 장구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교수팀 및 서울우유협동조합 생명공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이동 유전자 기술을 활용해 형질 전환시킨 암수 소 1쌍을 3년간 관찰하고 나서, 이들이 낳은 새끼를 다시 3년간 성장시켜 게놈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테라젠이텍스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염기 서열 분석(NGS) 기술을 활용해 형질 전환 부모가 낳은 새끼 소의 게놈 전체 변이를 분석한 결과, 형질 전환 타깃 유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유전자 모두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

테라젠이텍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유전자 변형 처리 시의 유전적 안정성 검증에 관한 기술을 확보, 향후 포유동물의 형질 전환 개체 연구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는 유전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BMC 지노믹스(Genomics)’에 게재됐다.

    정새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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