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조혈모세포 검사 기관 선정

질병관리본부는 7일 “난치성 혈액 질환 환자 치료에 필요한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의 조직 적합성 항원 검사를 담당할 기관 5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혈모세포란 모든 혈액 세포를 만들어 내는 어머니 세포로, 정상인 혈액의 약 1퍼센트에 해당한다.

이번에 선정된 조혈모세포 검사 기관은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랩지노믹스, 비에스에이치엘에이랩의원, 삼광의료재단, 대한적십자사 혈액수혈연구원이다.

이들 5개 기관은 2018년도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 1만7000여 명에 대한 조직 적합성 항원 검사를 실시한다. 기증 희망 등록 신청 시 채취한 혈액은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되고 해당 검채는 30년간 냉동 보관된다.

2017년까지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 관리 시스템에 등록된 기증 희망자는 약 33만 명. 공식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지난 17년간 혈액암, 재생 불량성 빈혈 등 난치성 혈액 질환자 약 6000명이 이들 기증자로부터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아 새로운 삶을 영위하고 있다.

변효순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과장은 “오는 8월부터 헌혈 방식으로 기증할 수 있는 말초혈이 장기 이식 대상에 추가되어 조혈모세포 기증자가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또 “4300여 명 난치성 혈액 질환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민관이 조혈모세포 기증자 발굴과 검사의 정확성 향상에 더욱 더 노력해갈 것”이라고 했다.

    맹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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