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테넬리아 혈당 강하 효과 확인”

한독이 일본에서 당뇨병 치료제 테넬리아(테네리글립틴) 3제 병용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한독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61차 일본 당뇨병학회에서 테넬리아 3제 병용 요법 연구 결과 발표를 통해 혈당 강하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테넬리아 3제 병용 요법 연구는 메트포르민과 글리메피리드 병용 요법에도 목표 혈당(HbA1c 7.0% 미만)에 도달하지 못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테네리글립틴 20밀리그램 또는 시타글립틴 100밀리그램을 24주간 추가 투여 후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 연구이다. 국내 25개 연구 기관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 201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비열등성, 활성 대조 방식으로 총 24주간 진행됐다.

연구 결과, 테네리글립틴 20밀리그램 투약군과 시타글립틴 100밀리그램 투약군에서 동등한 수준의 혈당 강하 효과가 나타났다. 24주간 테네리글립틴 3제 병용 요법을 실시한 환자군에서는 평균 당화혈색소(HbA1c)가 기저치(Baseline) 대비 1.03% 감소했다. 시타글립틴 3제 병용 요법을 실시한 환자군에서는 평균 당화혈색소가 기저치 대비 1.02% 감소했다.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치 변화도 테네리글립틴 20밀리그램 투약군의 GLP-1 수치 증가폭이 시타글립틴 100밀리그램 투약군보다 3.41pM 높게 나타났다. 24주간 테네리글립틴 3제 병용 요법을 실시한 환자군에서 GLP-1 수치가 9.30pM 증가했으며 시타글립틴 3제 병용 요법을 실시한 환자군에서는 GLP-1 수치가 5.89pM 증가했다. DPP-4 억제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낮춰주는 GLP-1의 분해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GLP-1의 혈중 농도가 상승하면 인슐린 분비 기능이 개선돼 혈당 강하에 도움이 된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발표한 분당제생병원 당뇨내분비내과 김용현 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테네리글립틴이 시타글립틴과 동등한 수준(평균 당화혈색소 1.0% 이상)의 혈당 강하 효과가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테네리글립틴은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모든 신장애 환자에게 용법, 용량 조절 없이 처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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