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검사, 생각보다 감염 위험 크다 (연구)

대장이나 위 내시경 검사가 생각하는 것보다 감염 위험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교 연구팀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조지아, 네브래스카, 뉴욕, 버몬트 등 6개주의 외래 환자 전문 센터에서 대장이나 위 내시경 검사를 받은 후 7~30일 안에 감염으로 인해 응급실을 찾거나 입원한 경우를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대장균이나 클레프시엘라균(급성 폐렴의 원인균) 등 세균성 감염은 대장 내시경 검사 후 1000명의 환자 가운데 1~2명에서, 위 내시경 검사 후에는 1000명 가운데 3명에서 발견됐다.

연구팀의 수잔 허트플레스 교수는 “이전에는 내시경 검사 후 감염률이 100만 명 가운데 1명밖에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며 “내시경 검사 후의 감염률이 의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조사 대상 지역 외래 환자 센터 대부분은 감염 관리 가이드라인을 잘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부 센터에서는 감염률이 예상했던 것보다 100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는 의사들이 감염 관리를 개선하는 데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Rates of infection after colonoscopy and osophagogastroduodenoscopy in ambulatory surgery centres in the USA)는 6월 1일(현지 시간) ‘거트(Gut)’에 실렸다.

[사진=Romaset/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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