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 가파른 성장세, 33.5억 들여 공장 증설

바이오 벤처 디앤디파마텍 지분을 취득하면서 본격적인 치매 치료제 개발에 나선 동구바이오제약이 주력 사업 성장과 안정적인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해 선제적 투자에 나선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의약품과 위탁 생산(CMO) 사업 확장에 따라 경기도 화성 제약 공단 내 동구바이오제약 공장의 시설 증설 및 기존 설비 업그레이드를 위해 33.5억을 투자한다고 29일 공시했다.

회사는 향후 2년간 4단계에 걸친 투자 집행을 계획 중이며, 이번 투자는 주요 제형별 생산 능력 확장과 관련된 투자로 현 생산 설비의 2배 수준 생산량을 확보함으로써 주력 품목에 대한 생산능력을 증대시키고 CMO 고객사에 안정적인 제품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문재인 케어의 핵심인 치매 국가 책임제 시행에 따라 치매 치료제 중심의 CMO 사업이 급성장하며 동구바이오제약의 2017년 CMO 매출은 전년 대비 43.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3월 치매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 벤처 디앤디파마텍 지분을 인수하면서 치매 치료제 개발을 주력 사업으로 편입시켰다. 디앤티파마텍은 미국에서 파킨슨병/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및 희귀성 섬유화증 치료제를 개발하는 뉴랄리와 세라리 화이브로시스를 보유하고 있는 존스홉킨스 대학교 의과 대학 교수진 및 연구진 기반의 의약품 개발 업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디앤디파마텍이 진행 중인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NLY01의 미국 임상 1상을 올해 안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기업의 의약 부문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고객사의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를 결정했다”며 “수요에 맞춘 유연한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개량 신약 등 신규 제품 발매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동구바이오제약 향남공장 전경]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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