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펙사벡, 높은 잠재력 평가”…신라젠, 빅 파마 접촉

면역 항암제 펙사벡을 개발 중인 신라젠이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 ‘2018 바이오 USA’에 참석해 빅 파마와 연쇄 미팅에 돌입한다.

신라젠(대표 문은상)은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 ‘2018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2018 바이오 USA)’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2018 바이오 USA는 올해로 25회를 맞는 제약 바이오 산업 분야 세계 최대 콘퍼런스 및 전시회로 전 세계 76개국에서 5000개 사가 참가한다. 미국바이오협회(Biotechnology Industry Organization) 주최로 오는 6월 4일부터 7일(현지 시간)까지 나흘간 미국 보스턴 컨벤션 & 전시 센터에서 열린다.

펙사벡은 조작된 천연두 바이러스가 암 환자 몸 안에서 암 덩어리로 찾아들어가 증식하면서 공격한다. 특히 정상 세포는 공격하지 않으며 암 세포가 다시 발생해도 면역 세포가 암 세포를 기억해 알아서 다시 공격하는 투 트랙 항암제이다.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통해 면역 유도 물질을 발현해 여러 종류의 항암 바이러스를 만들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즉, 바이러스의 자체적인 특성을 이용하기 때문에 별다른 조작 없이 다양함 암 치료제를 만들 수 있다.

신라젠은 2018 바이오 USA와 6월 1일부터 4일까지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1차 치료제로 간암 대상 글로벌 임상 3상 중인 JX-594(펙사벡)뿐만 아니라 차세대 항암 바이러스 JX-970의 공동 연구 확대 및 상업화 파트너를 찾기 위해 지난해부터 상호 관심을 표명한 면역 항암제를 갖고 있거나 개발 중인 빅 파마에 한해서 1대1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한다.

시장 조사 기관 글로벌 데이터 최신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면역 항암제 시장은 2019년 140억 달러(약 15조 원)에서 2024년 340억 달러(약 36조5000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면역 항암제의 글로벌 연구 개발 초점은 반응하는 환자 수를 어떻게 끌어 올릴 수 있는가에 집중돼 있다. 이에 따라 여러 면역 관문 억제제, 항암 바이러스, CAR-T 세포 치료제 등과 병용을 통한 치료 방법이 활발히 개발 중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펙사벡은 면역 항암제 분야에서 높은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올해는 ASCO와 바이오 USA에서 연쇄 미팅을 통해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gettyimagesbank/LeMusique]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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