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힘든 뇌종양, 조기 발견할 순 없을까

뇌종양은 원인이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 일찍 발견해서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뇌종양은 뇌 및 뇌 주변 구조물에서 발생하는 모든 종양을 말한다. 종양은 몸의 세포가 과잉 발육한 종기나 혹이다. 뇌종양은 증상이 매우 다양해 다른 병으로 오해할 수 있다. 병원의 종양내과나 신경과로 바로 가면 좋은데 다른 진료과에서 시간을 허비하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1. 뇌종양, 왜 치료시기를 놓치나

뇌종양은 시력저하가 두드러질 경우 안과 진료만 받다가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 배뇨장애가 주증상으로 나타나면 비뇨기과에서, 구역-구토-소화불량 등이 주증상인 경우에는 소화기내과에서 불필요한 검사를 하면서 오랜 시간을 허비할 수 있다.

기억감퇴, 정신장애가 있으면 치매나 정신병으로 오인 받아 정신과에서 오랜 시간을 헛되이 써 버릴 수 있다. 따라서 뇌종양의 증상을 미리 알아두면 전문의와 상담해 조기진단을 이끌어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2. 조기 발견에 도움 되는 증상들

뇌종양은 두통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두개골 내에 생긴 종양이 커지면 뇌압이 상승해 두통과 구토, 소화불량이 나타난다. 이 경우 위 등 소화기관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해 지체 없이 종양내과, 신경과에서 정밀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종양이 주위 신경을 압박하면 신경마비를 일으켜 팔, 다리 마비가 올 수 있다. 뇌피질을 자극하면 간질발작이 일어나며 종양에 의해 뇌가 밀리면 시력장애, 안면신경 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팔다리의 운동 능력과 감각 기능이 서서히 떨어지고 불안감이 높아진다. 한쪽 또는 두 눈의 시력을 잃을 수도 있고 현기증을 동반하거나 그렇지 않은 청력손실이 생긴다. 말하기 능력도 점진적으로 떨어진다.

3. 종양이 작을 때 일찍 치료하는 것이 중요

뇌종양 증상은 종양의 성장속도 및 위치 등에 따라 다르다. 악성으로 빨리 자라면서 운동중추 같이 중요 부위에서 발생한 종양은 증상이 빨리 나타난다. 이런 악성 뇌종양은 뇌암이라고도 말하며, 주위 조직으로의 침투 능력이 강해 주변의 정상 뇌 조직을 빠른 속도로 파괴한다.

양성으로 서서히 자라고 기능상 중요하지 않은 부위의 종양은 증상이 천천히 생긴다. 뇌종양은 양성이라고 해도 발견이 늦으면 주위 정상 뇌 조직을 파괴해서 수술이나 방사선으로 완치가 불가능하게 된다. 따라서 종양이 작을 때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4. 뇌종양과 휴대폰 전자파 논란

휴대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휴대폰의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자주 일고 있다. 휴대폰은 라디오파와 같은 전자기장의 에너지 형태를 방출한다. 휴대전화와 뇌종양 간에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몇 가지 있지만 논란 수준에 그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휴대폰 사용이 건강에 해롭다는 충분한 증거는 아직 없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립암센터는 “휴대폰은 DNA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이온화방사선(ionizing radiation)을 방출하지 않기 때문에 암 발생 위험이 낮아 보인다”고 했다. 만일 휴대폰 전자파가 걱정된다면 이어폰이나 헤드셋 등을 이용해 휴대폰을 머리에 대지 않고 사용하면 위험을 피할 수 있다.

[사진= ESB Professional/shutterstock]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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