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장수술에 쓰는 플라스틱 인공망, 정말 안전할까?

CBS, BBC 등 인공막 부작용 집중 보도해

지난 5월 13일. 미국의 CBS 방송사의 ’60 minutes’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인공망 ‘폴리프로필렌 메시(polypropylene mesh)’의 심각한 후유증을 고발하는 뉴스가 심층 보도됐습니다.

여기서는 여성의 요실금수술에 쓰이는 인공망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었는데요, 이는 현재 탈장수술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인공망과 정확히 같은 재료입니다.

해당 프로그램의 발표에 따르면, 여성 요실금수술에 사용되는 이 플라스틱 인공망은 만성적인 통증이나 감염, 출혈, 천공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거나, 심한 경우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무려 10만명이 넘는 환자들이 인공망 제조회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집단소송이었던 석면피해 소송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보편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인공망 탈장수술에도 이처럼 심각한 논란이 일고 있는 ‘폴리프로필렌 메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형태와 사용부위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동일한 부작용의 위험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각각 작년 6월, 울해 3월 방영된 영국 BBC와 캐나다 CTV의 다큐멘터리에서는 요실금 수술과 서혜부 탈장수술에서의 인공망 후유증을 동시에 다루기도 했을 정도니까요.

이처럼 많은 나라에서 집중조명해 보도할 정도로, 플라스틱 인공망 후유증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공망 부작용은 요실금 수술에 국한될 뿐, 인공망을 이용한 서혜부 탈장수술과는 무관하다”며 여전히 많은 의사들이 인공망 탈장수술을 시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대로라면 계속해서 잠재적인 후유증 피해자를 양성하는 악순환이 될 수밖에 없어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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