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워치] 생체 정보 제공자에게 토큰 지급, 프라즘

“이용자가 자신의 생체 정보(바이오인포매틱) 제공 여부와 활용 범위를 결정한다. 이용자가 허용한 생체 정보는 블록체인에 저장되고, 인공지능(AI)이 분석해 맞춤형 솔루션을 추천한다. 이용자는 필요한 솔루션을 선택해 더 나은 육체적, 정신적 상태에 도달한다.”

AI 기반의 탈중앙화 바이오인포매틱 네트워크, 프라즘(PRASM)이 그리는 이용자 중심 웰니스 생태계의 모습이다.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이용자가 많아질수록 양질의 솔루션을 제공받아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것이 프라즘의 목표다.

프라즘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첫 번째 밋업을 갖고 프라즘 프로젝트의 비전과 로드맵을 발표했다. 첫 밋업에 200여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모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프라즘은 블록체인을 헬스 케어에 접목해 이용자 중심으로 안전하게 생체 정보를 활용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다. 이용자는 원하는 만큼 자신의 생체 정보를 제공하며, 그에 따른 보상으로 PSM 토큰을 받는다. 토큰은 AI가 추천한 솔루션 구매에 활용될 수 있다.

발표를 맡은 말레이시아 의사 탄 티 카이는 “탈중앙화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정보를 수집, 저장할 수 있어 헬스 케어 산업에 유용하게 쓰일 기술로 꼽히고 있다”며 “미국, 캐나다, 유럽의 헬스 케어 시장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가상화폐를 사용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총 미국, 일본, 중국 등 6개국 전문가들이 모였다. 일본 출신의 AI 개발 전문가 일본 도모유키 우치다 박사, 말레이시아 출신 의사 탄 티 카이, 미국 출신 변호사이자 의료 관광 사업가 마크 레더, 한국 출신 의사이자 스타트업 창업자 권용현 MD 등이 프로젝트 팀원으로 참여한다.

생체 정보에 대한 연구는 글로벌 의료 기관과의 파트너십으로 이뤄진다. 노베나 글로벌 라이프케어는 AI를 통해 케어 전후를 비교하고, 향후 개선 사항들을 분석한다. 누리바이오는 마이크로 RNA(micro RNA)에 특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유전자 변이로 인한 질병의 발현을 막는 데 필요한 개선 사항을 제공한다. 투자는 요크브릿지(York bridge), 브이스트로(VSTRO)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프라즘은 2018년 상반기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에 주력하고, 하반기 ICO 및 웰니스 센터 설립을 준비 중이다. 프라즘 참여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웰니스 센터는 특히 장애인 및 난치성 환자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2019년) 상반기엔 생체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사물 인터넷(IoT) 게이트웨이 개발에 착수하고, 모바일 기기용 애플리케이션 베타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사진=프라즘]

    정새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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