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 먹으면 건강해지는 이유 3

통곡물은 웰빙 식품계의 아이콘이다. 동서양 모두에서 건강 식품으로 통하는 통곡물은 식용 불가 부분만 제거한 곡물을 뜻한다. 식감이 거칠어서 입안에서 부드럽게 넘어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거친 음식’의 대명사다.

현미는 보리, 메밀, 호밀 등과 함께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가 있는 음식 중 하나다. 현미에는 흰 밀가루, 백미보다 식이섬유가 훨씬 많이 들어 있다. 식이섬유는 우리 몸의 소화 효소 등으로는 분해, 소화되지 않는 질기고 거친 녀석이다.

1. 풍부한 식이섬유

식이섬유가 풍부한 현미를 섭취하면 발암 물질 등 유해 물질의 장(腸) 통과 시간이 단축되고 대변의 양도 늘어난다. 식이섬유는 변비, 대장암 예방에 이로운 존재다. 또 탄수화물 식품은 ‘살찌는 식품’이란 인식이 있지만 현미는 고(高)탄수화물 식품임에도 예외에 속한다. 현미에 풍부한 식이섬유가 공복감을 줄여주고 일찍 포만감을 느끼도록 하기 때문이다.

2. 혈당 변화 적은 현미밥

벼는 몇 번 도정했느냐 따라 현미, 배아미(胚芽米), 백미로 구분된다. 왕겨와 겉껍질만 벗기고 속겨는 벗기지 않은 쌀이 현미다. 따라서 현미에는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의 보고(寶庫)인 배아(胚芽, 씨눈)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현미 영양소 3분의 2는 배아에 몰려 있다. 배아에는 ‘회춘 비타민’으로 통하는 비타민 E와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바꾸는 데 필수적인 비타민 B군이 풍부하다.

현미는 변비 예방에도 이롭다. 쾌변(快便)을 돕는 식이섬유가 백미의 3배 이상 들어 있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에게도 권할 만하다. 현미밥은 흰쌀밥에 비해 식후 혈당 변화가 적기 때문이다.

3. 혈관 질환 예방

현미는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중 등 혈관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식이섬유와 혈관 건강에 이로운 지방인 불포화 지방이 쌀겨와 배아에 풍부하기 때문이다.

[사진=gettyimagesbank.com]

송영두 기자 songzi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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