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업계는 지금 오픈 이노베이션 中

제약 기업과 바이오 벤처가 손을 잡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바이오 제약 업계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이란 기업이 원하는 기술 등을 외부 혹은 다른 기업을 통해 조달하고, 내부 자원을 공유하면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버클리 대학교 헨리 체스브로 교수가 2003년에 제시한 개념이다.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는 제약 바이오 기업은 이구동성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외치고 있다. 실제로 삼양바이오팜은 KIST와 면역 항암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고, CJ헬스케어는 바이오 벤처 앱콘텍에 20억 지분 투자를 했으며, 일동제약은 RNAi 기업 올릭스와 신약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특히 신테카바이오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공동 개발에 착수한 유한양행은 오픈 이노베이션에 184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효율적인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필수라고 입을 모은다.

BMS 기요시 하시가미 극동 지역 의학 개발부 총괄 부장은 “보통 신약 개발은 후보 물질 발견부터 상업화까지 15년 정도가 걸렸다”며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이용하면 짧은 시간에 신약 개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화이자제약 바톨로뮤 토텔라 의학부 대표도 언론 인터뷰에서 “오픈 이노베이션과 같은 바이오 벤처와의 협업은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는 원동력”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기호 안국약품 바이오사업부 이사도 “일반적인 연구 개발(R&D)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B(Business)의 역할이 확장하는 단계”라면서 “자사의 연구 개발뿐만 아니라 사업적 관점에서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이 오픈 이노베이션”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제약 기업과 바이오 벤처 간의 긴밀한 스킨십이 가능한 오픈 이노베이션 장이 잇따라 마련되고 있다.

오는 29일 오후 2시 서울 방배동 협회 4층 강당에서 제2회 KPBMA Bio Open Plaza가 개최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9월에 이은 두 번째 개최다. 제약기업과 바이오벤처 간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 개발 활성화와 건강한 바이오 벤처 투자 촉진이 목적이다.

제2회 KPBMA Bio Open Plaza에서는 바이오 의약품 개발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바이오 의약품과 방사성 의약품의 오픈이노베이션'(강주현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사)을 시작으로 △바이오텍 이슈Ⅰ-3세대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 카스9(이정민 툴젠 연구소장) △바이오텍 이슈 Ⅱ-NK 세포 면역 항암제(강정화 이뮤니스바이오 연구소장) △성공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Ⅰ-네스프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수출(고여욱 종근당 상무) △성공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Ⅱ-항체 신약 개발 사례(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이정민 연구소장과 강정화 연구소장은 ‘Bio Open Plaza 우수 기술’로 선정된 툴젠과 이뮤니스바이오의 보유 기술을 소개하는 발표를 진행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바이오 오픈 플라자는 신약 개발과 관련한 산업계의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소통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에선 제약 기업과 바이오 벤처를 아우르는 다양하고 신선한 기술이 소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gettyimagesbank.com]

송영두 기자 songzi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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