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치매 치료에 좋은 이유 5

‘그 노래를 기억하세요?’라는 제목으로 국내에서도 상영된 바 있는 다큐멘터리 ‘얼라이브 인사인드(Alive Inside)’는 음악이 치매 환자에게 어떠한 효과를 내는지 잘 보여준다. 요양원의 치매 노인들은 헤드셋으로 음악을 듣고, 잃어버린 감정과 기억을 되살리는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음악은 치매뿐 아니라 우울증과 뇌졸중 등 노인성 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알츠하이머넷’이 음악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두뇌 활동을 향상시키는 5가지 이유에 대해 소개했다.

1. 상호 작용 촉진

미국의 알츠하이머재단은 알츠하이머 성 치매 환자의 음악 치료를 위한 웹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알츠하미어재단은 “음악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알츠하이머 환자의 기분 전환과 스트레스 관리, 긍정적인 상호 작용 촉진, 인지 기능 향상, 운동신경 조절을 도울 수 있다”고 말한다.

2. 기억력 재생

음악은 알츠하이머가 많이 진행된 환자들에서도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신경학자들은 “음악이 감정을 일깨우고, 이러한 감정이 기억력을 불러온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매일 일상 활동에서 음악을 병행하면 활동과 관련된 기억을 되살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인지 능력의 향상을 돕는 리듬감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3. 마지막 능력

연구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두 가지 능력은 음악적 적성과 음악 감상력이다. 이러한 능력은 다른 능력이 사라져버린 뒤에도 오랫동안 남아있기 때문에 알츠하이머를 넘어설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꼽힌다.

4. 친밀감 형성

치매 말기인 환자들은 자신을 돌봐주는 간병인과 감정을 공유하는 능력을 잃게 된다. 음악을 통해 움직일 수 있는 치매 환자들은 춤출 수 있다. 춤은 안정감과 추억을 선사하고, 포옹과 키스 등 정서적, 육체적 친밀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5. 뇌 자극

음악 활동은 뇌뿐만 아니라 뇌와 연계된 다른 영역도 자극된다. 노래를 부르면 왼쪽 뇌가 활성화되고, 음악이 오른쪽 뇌의 활동을 촉발시킨다.

노래 교실에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뇌의 시각적 영역도 활성화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음악 활동으로 뇌의 많은 부분이 자극된 치매 환자들은 평소보다 정신력이 더 향상됐다.

[사진=gettyimagesbank/Needs_Photo]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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