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사망자, 5년간 2814명 감소

2011년 이후 자살률, 자살 사망자 수가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중앙자살예방센터는 14일 ‘2018년 자살예방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살예방백서는 2016년 기준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 경찰청의 변사자 자살 현황, 중앙응급의료센터의 국가 응급 진료 정보망 자료 등 국내 자살 관련 통계 및 연구를 분석했다.

이번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16년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를 측정한 전체 자살률은 전년도(2015년) 대비 0.9명 감소한 25.6명으로 나타났다. 2016년 자살 사망자 수는 1만3092명으로 나타났다. 5년 전인 2011년과 비교하면 자살률은 6.1명, 자살 사망자수는 2814명이 줄어든 것.

전체 자살 사망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 남성 자살률은 36.2명, 여성 자살률은 15명을 기록했으며 남성 자살자 수는 전체의 70.6%, 여성 자살자 수는 29.4%를 기록해 7대 3 비율을 보였다.

자살예방백서에 수록된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는 “중학교 이상의 교육을 받은 대부분의 학력 수준에서 남성 자살 사망자가 많았으나 무학, 초등학교 졸업의 경우 여성 자살 사망자 비율이 더 많다”고 했다.

2016년 연령대별 자살률로는 전년 대비 10대와 20대의 자살률은 증가하고 70대의 자살률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자살 동기는 10-40세와 51-60세의 경우 정신 건강 질환 문제, 41-50세는 경제적 문제, 61세 이상은 만성 질환 등 육체적 어려움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 ‘자살 예방 국가 행동 계획’을 통해 “2022년까지 자살률을 17명 수준으로 감소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창수 중앙자살예방센터 센터장은 “자살 예방 백서를 통해 지역 실무자 및 관계자들이 자살 현황 및 특성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근거 기반의 자살 예방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맹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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