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넬리아, 기존 DDP-4 억제제 대비 혈당 강화↑

한독(회장 김영진)이 제31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테넬리아(성분명 테네리글립틴) 전환 요법 시 추가 혈당 강화 효과에 대한 관찰 연구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한독이 14일 공개한 연구 결과를 보면, DDP-4 억제 당뇨병 치료제 테넬리아가 경쟁 치료제 제미글로 등에 비해 혈당 강화 효과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넬리아는 최근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DPP-4 억제제다. 고유의 구조적인 특성과 약 24시간 반감기로 강력한 DPP-4 억제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성균관대학교 의과 대학 내분비내과 박성우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아주대학교 의과 대학 내분비내과 김혜진 교수가 연자로 참여했다. 이번에 발표된 ‘테넬리아 전환요법에 대한 관찰 연구’는 총52주 동안 국내 약 200개 연구 기관에서 제2형 당뇨병으로 치료 중인 환자 188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삭사글립틴, 알로글립틴, 제미글립틴 등 DPP-4 억제제를 최소 12주 동안 복용했음에도 목표 혈당(HbA1c 7.0 미만)에 도달하지 못한 제2형 당뇨병 환자가 복용 중인 DPP-4 억제제를 테넬리아로 전환 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했다.

이번 연구 중간 분석 결과, 평균 당화혈색소(HbA1c)가 기저치(Baseline)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0.44% 감소했다. 또 테넬리아의 추가 혈당 강하 효과, 공복 혈당, 체중, BMI 감소에서도 통계적인 유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혜진 교수는 “초기 적극적인 혈당 관리는 혈당 개선뿐 아니라 향후 당뇨병 합병증 발생 감소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혈당 관리가 충분하지 못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기존 DPP-4 억제제를 테네리글립틴으로 전환하는 것이 또 하나의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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