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적정 의견 받아” 삼성바이오, 혐의 부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금융 당국이 인정한 분식 회계에 대해 “이미 적정하다는 의견을 받은 바 있다”며 혐의를 부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일 홈페이지 입장문을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종속 회사 제외 관련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가치가 너무 컸기 때문”이라고도 설명했다.

삼성 측은 입장문을 통해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자회사 회계 처리는 2015년 말 결산 실적 반영 시 IFRS(국제회계기준) 기업회계기준서 제1110호(연결재무제표) B23(3)에 의거해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연결 종속 회사에서 관계 회사로 변경 회계 처리한 것”이라며 “이러한 회계 처리에 대해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적정하다는 의견을 받은 바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 회사에서 제외시킨 이유에 대해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성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합작사인 미국 바이오젠 보유 콜옵션 대상이었던 바이오에피스 지분 가치가 그 콜옵션 행사 가격보다 현저히 큰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회계 부정을 반박했다.

실제로 바이오젠은 지난 4월 24일 2018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콜옵션 행사 의사를 직접 밝힌 바 있다고 삼성 측은 해명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있을 감리위원회 심의, 증권선물위원회 의결 등 모든 절차에 충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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