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이 암 유발? 가짜 정보 우려

아직도 페트병에 담긴 음료를 마시거나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덥혀 먹으면 암에 걸릴지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당연히 거짓 정보다.

유럽 암 저널(European Journal of Cancer)에 영국인 1300여 명을 대상으로 암에 대한 지식을 테스트한 결과가 실렸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대학교의 연구진에 따르면 40% 이상의 사람들이 스트레스와 식품첨가물이 암을 일으킨다고 ‘잘못’ 알고 있었다.

35%의 사람들은 전자파를 발암 요인으로 꼽았고, 34%는 유전자 조작 식품이 암을 일으킨다고 믿었다. 그 밖에 전자레인지에 덥힌 음식(19%)과 플라스틱병에 담긴 음료(15%)가 암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모두 과학적 근거가 없는 낭설이다.

한편 흡연에 대해서는 88%가 발암 원인이라고 꼽았으며, 80%는 간접흡연도 위험하다고 답했다. 또 60%는 햇볕에 그을리는 게 암의 요인이라고 믿었다. 이 세 가지는 모두 증명된 사실이다.

연구진은 발암 요인에 대해서 정확히 아는 사람일수록 담배를 피우지 않고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경향이 강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과거 연구와 비교할 때 가짜 정보를 믿는 사람들이 오히려 늘었다’며 ‘이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뉴스와 정보를 접하는 대중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리즈 대학교 사뮤엘 스미스 박사는 ‘아무 근거도 없는 지식을 철석처럼 믿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면서 ‘암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제대로 교육하지 않으면 대중들은 가짜 정보를 고민하느라 시간을 낭비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진= Tarr Pichet/shutterstock]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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