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낮잠 자면 학습능력 향상 (연구)

낮잠이 청소년들의 학습능력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델라웨어 대학교 연구진은 낮잠이 청소년의 신경 인지적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학교에서 졸음과 싸우는 10대들을 도울 방법을 찾아냈다. 바로 낮잠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의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중국 장쑤성 진탄시의 10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다. 진탄시는 시에스타의 습관을 유지하는 지중해 연안국처럼 예로부터 낮잠의 전통이 이어져 내려오는 지역이다.

연구 결과, 거의 매일 낮잠을 자는 아이들은 집중력이 높았다. 비언어적 판단력과 공간 기억력도 좋았다. 낮잠은 얼마나 자는 게 좋을까? 이번 연구는 30~60분간 자는 낮잠이 최적이라고 제안했다. 낮잠이 한 시간을 넘기면 수면 주기를 흐트러뜨렸다. 지 시아오펭 교수는 “오후 4시 이후에 한 시간 이내의 낮잠이 좋다”고 조언했다.

흥미로운 점은 낮잠을 잘 자는 학생들이 밤잠도 잘 잤다는 대목이다.

지 교수는 “낮잠을 자면 밤잠을 설치는 경향이 있다는 기존 연구와 상반되는 결과”라며 “기존 연구는 대부분 성인을 대상으로 했기에, 청소년기의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청소년의 수면 주기는 사춘기 전 아동보다 1~2시간 정도 늦어진다. 즉 아동기에 비교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쪽으로 수면 주기가 이동한다 의미다. 그러나 청소년이 되면 등교 시간이 빨라진다. 밤에는 잠이 안 오는데 기상 시간은 당겨지니 만성적인 수면 부족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지 교수는 이런 생활 양식은 청소년들의 집중력, 기억력, 판단력 등 학습에 필요한 신경 인지적 기능을 약화한다고 지적했다.

[사진= Ben Gingell/shutterstock]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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