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족, 기혼자보다 칼슘 섭취 부족

고소득·고학력·전문직·기혼자… 이들의 공통점은 ‘칼슘 섭취 우수’ 군으로 밝혀졌다.

1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고광석 교수팀의 ‘한국인 칼슘 섭취 실태와 관련 요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이용해 6세 이상 남녀 1만 7875명의 칼슘 섭취와 질병의 관계를 분석했다.

한국인 10명 중 7명은 칼슘 보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칼슘을 평균 필요량보다 적게 섭취하는 사람은 72%나 됐다. 반면, 칼슘을 핑균보다 더 섭취하는 사람은 28%에 그쳤다. 남성보다 여성이 다소 적게 섭취하는 경향도 보였다.

칼슘 섭취량은 가족 구성원 수·결혼 여부·소득·직업·학력에도 영향을 받았다. 1인 가구에서 칼슘 섭취가 현저히 적었다. 칼슘 필요량 이상 섭취하는 기혼자의 비율은 31.8%였지만 1인 가구는 19.6%로 그쳐 1.6배나 차이가 났다.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전문직 종사자일수록, 고학력일수록 칼슘 섭취가 더 많았다.

칼슘을 평균 필요량보다 적게 섭취하는 사람은 많이 섭취하는 사람보다 골관절염 유병률이 1.60배, 요통 유병률이 1.25배 높았다. 이는 칼슘 섭취가 부족해 뼈가 약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연구를 주도한 고광석 교수는 “칼슘 요구도가 높은 시기인 청소년기와 만성질환 위험이 높은 노년기의 칼슘 섭취량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칼슘은 인체에서 가장 풍부한 미네랄로, 체내 칼슘은 골격과 체조직을 구성하는 역할을 한다. 혈액·근육에서 혈액응고·신경전달 등 다양한 생리 기능을 조절한다. 일상생활에서 칼슘 보충을 돕는 우유, 채소류, 어패류, 두류, 해조류의 충분한 섭취를 권한다.

[사진=VP Photo Studio/shtterstock]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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