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젠, 토종 보톡스 균주 발굴

주름 개선제와 치료제 시장에 도전하는 바이오 기업 칸젠이 토종 보톡스 균주 자체 발굴에 성공했다.

칸젠은 국내 자체 발굴한 보톡스 균주 유전자 분석을 의뢰한 결과 기존 대표적인 두 균주 ‘Strain A Hall’ 및 ‘ATCC 3502’와는 전혀 다른 독자적인 보툴리눔 Type A 균주임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문 기관 분석 자료에 따르면, 유전체(Genome) 염기 서열 비교 결과 서로 다른 대표적인 보툴리눔 균주인 ‘Strain A Hall’ 균주와 ‘ATCC 3502’ 균주 전체 유전자 차이는 0.01%인데 반해 칸젠의 균주는 각각 0.40%와 0.52%의 큰 차이로 일치하지 않았다. 유전체 길이도 각각 18만6740(bp)와 6만384(bp)의 차이로 칸젠의 균주가 오히려 더 긴 것으로 밝혀졌다. 기존 균주와 비교해 2만여 종 유전자 차이를 보였다.

이는 칸젠이 보유한 균주가 기존에 알려진 외국 유래의 보툴리눔 균주에서 파생된 게 아닌, 독자적으로 발굴한 한국 토종 균주임이 입증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칸젠은 그동안 균주 발굴을 위해 검체의 발굴, 균 분리, 균 확인 시험, 균 동정 시험 등 수년간 연구 개발에 힘써왔다.

칸젠은 해발 1600미터 국내 산 정상 눈 속에서 찾은 별도의 보톡스 균주도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3곳의 전문 기관으로부터 받은 분석 결과 보툴리눔 Type A, B가 혼재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전혀 새로운 Type의 보툴리눔 균주일 가능성도 있어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박태규 대표는 “한국의 자체 발굴 균주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세계 시장에 진출해 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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