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바이오에피스 지분 매입 계획 無”

9일 저녁부터 바이오업계를 강타했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매입 가능성 소식에 삼성물산이 “매입 계획이 없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삼성물산은 한국거래소의 조회 공시 요구에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매입 계획은 없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 9일 다수 언론과 업계는 삼성그룹 지주회사 삼성물산이 삼성바이오에피스 2대 주주 바이오젠이 보유한 지분 30%를 매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삼성그룹이 사실상 전자와 함께 바이오 산업을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가져가겠다는 전략적 구조 변경을 시도하는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삼성물산이 공시를 통해 지분 매입 계획이 없다는 것을 공식화 한 만큼 당분간 바이오에피스 지분 매입 시도를 하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와 관련 삼성물산 측은 언론을 통해 “바이오젠과 협상을 진행한 적이 없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내용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바이오에피스 지분을 가지고 있지만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와 지분 매도는 전혀 관여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알려진 내용 외에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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