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화과 채소, 뇌졸중 위험 낮춘다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브뤼셀 스프라우트(싹 양배추) 등 십자화과 채소를 먹으면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교 연구팀은 십자화과 채소를 꾸준히 많이 섭취하면 혈관 건강을 향상시켜 뇌졸중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고 밝혔다.

십자화과 채소는 꽃잎이 십자가 모양을 띠는 것으로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케일, 순무, 브뤼셀 스프라우트, 배추, 양배추, 청경채 등이 있다.

연구팀은 70세 이상의 여성 954명을 대상으로 식습관에 대해 설문 조사를 했다. 그리고 이들의 목 동맥(경동맥) 두께를 측정하기 위해 초음파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하루에 십자화과 채소를 3인분 이상 먹는 사람은 전혀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목 동맥이 0.05㎜ 더 얇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 작은 차이 같지만 목 동맥 두께를 0.1㎜만 줄여도 뇌졸중 위험을 약 20% 낮출 수 있다.

목 동맥은 지방 침전물에 의해 형성되는 플라크에 의해 두꺼워진다. 혈관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면 죽상동맥경화증이 발생할 수 있다. 죽상동맥경화증은 심장마비와 뇌졸중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

연구팀의 로렌 블레켄호스트 박사는 “각종 채소가 심혈관 질환의 근본 원인인 무증상 동맥 경화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 결과, 십자화과 채소의 효과를 발견했다”며 “이번 연구가 여성을 대상으로 했지만 남성에게도 같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Vegetables may help protect elderly women from hardening of neck arteries)는 ‘저널 오브 더 아메리칸 하트 어소시에이션(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아이클릭아트]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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