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1.4조 규모 중국 점안제 시장 정조준

휴온스(대표 엄기안)가 자체 개발한 안구 건조증 치료제 ‘클레이셔’의 중국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휴온스는 지난 1월 중국 식품의약품안전처(CFDA)로부터 클레이셔 임상 시험 계획을 승인 받아 현재 임상 3상 돌입 준비를 마친 상태다. 최근 중국 파트너 기업 ‘인터림스’와 독점 공급 계약 체결을 완료해 향후 5년간 중국 현지에 클레이셔를 공급하게 된다.

휴온스는 인터림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클레이셔 중국 내 임상 시험 전개 및 품목 허가, 유통까지 일괄 진행해 중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터림스가 중국 시장 특수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임상 진행 및 허가 취득에 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클레이셔 임상과 품목 허가가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레이셔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남미 3개 지역과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 이미 진출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받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 러시아, 싱가포르, 유럽 등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중국 특허도 곧 취득을 앞두고 있어 중국 현지 임상 및 시장 진입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클레이셔는 사이클로스포린 단일 나노 점안제로, 2016년 기준으로 전세계 1조6000억 원 매출을 기록한 레스타시스 점안액의 개량 신약이다. 기존 점안액 대비, 입자가 나노미터 크기로 균질해 액이 무색투명하며 사용 전에 흔들어 섞을 필요가 없어 편의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휴온스는 클레이셔를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점안제 시장을 선점한 후, 현재 개발 중인 나노 복합 점안제 등의 진출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점안제 시장은 1조 4000억 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휴온스는 중국 점안제 시장에 대한 기대감과 높은 시장성을 염두에 두고 오래 전부터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며 “인터림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클레이셔 시장 선점 가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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