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mJX-594’ 바이러스 전임상 결과 발표

신라젠(대표 문은상)이 4월 미국에서 열리는 ‘2018 미국암학회(AACR)’에서 ‘mJX-594’ 신장암 대상 전임상(동물 실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백시니아 바이러스 병용을 통한 면역 관문 억제제가 반응하지 않는(불응성) 신장암에서 반응성 획득’ 이라는 타이틀로 연구 책임자인 분당 차병원 전홍재 교수와 김찬 교수가 연구 결과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mJX-594 바이러스는 JX-594(펙사벡)와 동일한 치료 유전자를 갖고 있으나 설치류에는 감염성이 없는 JX-594와 달리 마우스(쥐) 세포에도 감염이 될 수 있는 균주(바이러스 친화성, viral tropism)를 이용해 만든 동물 실험용이다.

연구 초록에 따르면 펙사벡과 면역 관문 억제제를 병용 투약한 결과, 펙사벡(종양 내 투여)은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키고 면역 억제성 및 비염증성 종양을 염증성 종양으로 변화시켰다.

종양 내에 면역 세포(CD8+세포) 침투율을 16배 증가시켜 종양 특이적 항암 면역 반응을 유도했다. 이는 펙사벡을 투입한 종양 부위에 한정된 국소적인 변화가 아니라 전이된 병소에도 작용할 수 있는 전신적인 변화로 확인됐다.

면역 반응을 크게 강화시키는 것도 증명했다. 펙사벡과 PD-1 억제제 혹은 CTLA-4 억제제 간의 병용 요법은 종양 내 CD8+ T세포 유입을 활성화시켰다. 또 다양한 투여 방법을 통하여 최적의 병용 요법에 대한 합리적 근거도 마련했다.

신라젠 측은 “이러한 병용 요법 결과를 기반으로 동물 실험용 펙사벡, PD-1 억제제, CTLA-4 억제제 3가지 제제의 병용 요법이 항암 면역 효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며 “투여가 끝난 후에도 치료 효과를 지속시켜서 전체 생존 기간을 연장시키는 결과로 이어짐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전임상 연구 결과를 통해 앞으로 진행되는 펙사벡과 여러 가지 면역 관문 억제제와의 병용요법 임상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게 됐다”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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