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우면 청력 상실 위험 (연구)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청력을 잃을 위험이 60%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담배를 끊으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세계보건의료센터(NCGHM) 연구팀은 20~64세의 근로자 5만195명을 대상으로 8년 동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매년 청각 테스트를 실시하고 건강 상태를 체크했다.

연구 기간 동안 3532명에게서 고주파 청력 상실이 발생했다. 1575명은 저주파 청력 상실에 걸렸다.

연구 결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고주파 청력 상실 위험이 60%, 저주파 청력 상실 위험은 2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에 담배를 피웠던 사람은 고주파 청력 상실 위험은 20% 증가했으나 저주파 청력 상실 위험은 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금연을 한 지가 5년 미만이라도 담배를 끊은 후에는 청력 상실 위험이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며 “청력 상실 위험성은 매일 피웠던 담배 개피 수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후안후안 후 박사는 “청력 상실과 관련된 대규모의 이번 연구를 통해 흡연이 청력 상실의 독립적인 위험 인자로 밝혀졌다”며 “청력 보호를 위해 금연에 대해 더 강조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Smoking, Smoking Cessation, and the Risk of Hearing Loss : Japan Epidemiology Collaboration on Occupational Health Study)는 3월 14일(현지 시간) ‘니코틴 앤 토바코 리서치(Nicotine & Tobacco Research)에 실렸다.

[사진= Marc Bruxelle/shutterstock.com]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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