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캐스트 ‘액체 생검 암 진단 기술’ 중국 진출

유전자 암 검진 스타트업 진캐스트가 국내 최초로 중국 국립 임상 센터에 액체 생검 암 진단 기술을 제공한다.

진캐스트는 중국 국립 상해의약임상연구중심(SHANGHAI CLINICAL RESEARCH CENTER)에 액체 생검으로 폐암 변이 유전자 EGFR, KRAS 등을 검진할 수 있는 진단 키트를 제공하고, 상해의약임상연구중심의 폐암 관련 임상 시험을 지원하는 협약을 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액체 생검은 혈액 내에 존재하는 순환성 암 유전자(ctDNA)를 검출해 암을 진단하는 첨단 바이오 기술이다. 2017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10대 미래혁신 기술로 선정된 바 있다.

상해의약임상연구중심은 신약 임상 연구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중국 정부 주도 아래 중국 과학기술부와 상해시 인민정부가 공동 추진하고 상해시 과학기술위원회와 서회구 인민정부가 공동으로 설립한 중국의 국립 임상 센터다.

진캐스트는 암 변이 유전자만을 증폭해 암을 진단하는 인터널리 디스크리미네이티드 프라이밍 시스템(IDPS) 액체 생검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암 진단 키트 ‘지씨 캔서 키트'(GC CANCER KIT)를 2019년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진캐스트가 상해의약임상연구중심에 진단 키트를 공급하면 체외 진단 키트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의 선행 조건인 LDT(Laboratory Developed Test)를 완료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인허가 기간이 단축되고 글로벌 시장 상용화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해의약임상연구중심은 대광경영자문차이나와 협력을 통해 진캐스트의 액체 생검 암 진단 기술이 더 쉽게 중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상해의약임상연구중심 간롱싱 주임은 “국립 임상 센터 최초로 한국 기업의 기술을 제공받기로 한 것은 진캐스트의 IDPS가 압도적이기 때문”이라며 “중국은 폐암이 국가적 문제인데 정밀한 암 진단 기술을 통해 폐암의 대응 전략을 잘 수립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캐스트 이병철 연구소장은 “진캐스트의 IDPS는 세계에서도 통하는 기술”이라며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액체 생검 암 진단 기술로 중국 시장은 물론 미국과 유럽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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